인생작은 아니지만, 아주 잘쓴 BL 소설 수작 모음 8개

아무리 우리가 스낵컬처니, 서브컬처라 하지만 참 괜찮은 BL 작품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눈과 돈을 버려가며 이 비싼 취미 활동을 계속 하고 있는거구요! 

개인적으로 괜찮게 봤던 BL 소설 수작들을 소개합니다. 참고로 누군가에겐 인생작일 수도 있는데, 개인차가 있다보니 수작으로 소개합니다. 저의 인생작은 아래에서 확인해주세요!
BL 소설 인생작 모음

리스트를 쓰고보니 도파민템은 하나도 없고 잔잔물을 좋아하네요 ㅎㅎ
*계속 추가 예정입니다.  

슈어 (박현배 저)

– 현실적인 리맨물입니다. 특히 주인공 수가 현실에도 볼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 좋았어요.

– 공이 재벌이라서 평소에 쉽게 보긴 어려운 캐릭터지만, 회사에 아주 능력있고 똑똑한데 집도 잘사는 엄친아…(요즘도 이런 표현 쓰나요 ㅎ,,) 라고 대입하면 좋을 것 같네요.

– 잔잔물이에요. 회사이야기가 많지만 지분이니 이런 이야기 없어서 이해하기 쉬워요.

브랜디 나인 (에기 저)

– 이 소설 브랜디 나인은 아마 BL 소설 역사상 가장 나이차가 많이 나는 작품일 것 같은데요 (회귀물이나 판타지물 같은거 빼구요 ㅋㅋ). 근데 이게 찐사가 됩니다. 그냥 50대 중년공이랑, 20대 중반 남자의 사랑입니다…

– 별 에피소드 없는데 정말 글을 잘썼습니다. 에기 작가님 필력이야 워낙 유명하지만, 이 작품에선 큰 사건 없이 진행되면서 몰입력까지 놓치지 않은게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전 주인공 아저씨가 찐 아저씨 모먼트 보여줄 때 진짜 현웃 터졌습니다. 이 작품 꼭 보세요! BL 소설 역사상 이런 작품은 없었댜…

깡통 속의 금화 (박티피 저)

깡통 속의 금화 1 | 박티피 | 체리비 - 교보ebook

– 이 작품은 캠퍼스물에서 시작해서 리맨물까지 이어집니다.

– 둘의 감정선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대사들도 공감가는게 많았네요. 이 작품도 현실적이었어요.  

-이 포스팅 쓰면서 다시 읽고싶어졌네요.

폭력의 관성에 대하여 (실리아 저)

– 사실 전 이 작품 인생작 하단에 넣고 싶을 정도로 좋았던 작품입니다.  

– 주인공 수 차정우가 하남자인데 동시에 상남자입니다. 두 주인공 캐디가 좋았어요. 약간 제가 지난 BL 소설 인생작 포스팅에 언급한 사이키 아웃이랑 사알짝 비슷한 느낌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이키 아웃 재밌게 보셨다면 이 작품도 추천입니다. 작가님 다작해주세요!  

비역질 (잔허 저)

– 70-80년대 배경 오메가버스물

-베타공과 오메가 수이야기인데요. 베타공이 돈도 많고 가진게 많지만… 형질인이 아니라 그 향을 맡지 못한다는 자격지심이 있는 인물입니다. 이 자격지심을 풀어가는 과정과 묘사가 참 좋았습니다.

– 이물질같은 사람들이 나오는데, 그렇게까지 전개에 짜증(?) 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잘쓴 글이에요.

번역, 문장, 사랑 (늘재 저)

– 읽는 내내 문학 작품 같았던, 작가님이 공들여서 쓴 작품이라 생각했어요  

– 여기도 큰 사건 없이 서사가 진행되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다만 스토리를 뛰어넘는 공수의 관계성이 다른 BL 소설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함이 깃들어 있어서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주인공 수 무영이가 쾌남이라 좋았습니다ㅎㅎ

뻔뻔한 세계 (오키프A 저)

뻔뻔한 세계 - BL 웹소설 - 리디에만 있는 독점 작품! - 리디

– 술술 읽히는 사건물입니다. 작가님 필력이 정점을 찍은 작품이 아닐까…   

– 공수 캐디가 이례적으로 좋았고, 주인공수 모두 성격 좋아서 피곤함 없이 읽기 좋았습니다. 사실 수작보다는 인생작 하단에 넣는게 맞을 정도로 과몰입하면서 봤습니다. 아무리 사건물이라지만 전 이 작품에서 감정선이 좋았거든요. 제 사회생활이 생각나더라구요. 나랑 비슷한 성향의 신입이 들어왔을 때 느꼈던 감정. 그리고 상대에게 사랑을 느꼈지만 확신할 수 없는 사이라 좋아한단 말을 아끼던 그 상황. 여러모로 생각도 많아지던 작품이었답니다.

-그리고 조연들로 나온 인물들 (기명현, 원후평, 리치 ㅋㅋ)들과의 관계성이나 티키타카가 재밌었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서사에 한 스푼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고 해야할까요. 작가님이 미워할 수 없게 조연들을 잘 그려주셨어요. 제발 2부 가져와주세요!!!

노모럴 (테하누 저)

노 모럴(No Moral) [외전 포함][BL]

– 여기는 전문직 리맨물인데, 초반 텐션이 미쳤답니다. 둘이 이어지고 나서도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아서 좋았어요.  

– 씬 기억나는 작품 별로 없는데, 씬이 아주 괜찮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게다가 술술템! 

– 작품 표지 보니까 새삼 잘 뽑혔네요. 윤신이랑 세헌이는 저렇게 생겼을 것 같네요.

사담인데, 노 모럴 이미지 검색하다가 나무위키도 발견했네요. 윤신이가 법무부 장관 아들이었군요. 띄엄띄엄 읽었나봐요.

이외로 가볍게 몇 개 더 추천을 드리자면,

  • 슈가 블루스
  • 우리 이혼했어요
  • 쿨키즈 터치다운 (이건 사실 인생작 반열에 가도 충분한)
  • 적당량의 사랑 (제 인생작 중 하나인 오푸스 눌의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사건물이에요)

여기 소개한 BL 소설 작품은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 것 같은 정말 잘쓴 BL 소설 수작입니다. 그래도 소설은 취향을 타니 1권만 우선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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